"내곡동 사건, 제 상식으로는 조금 의외""대선 경선룰, 정해진대로가 옳지만 절충도 가능"
  •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 연합뉴스(자료사진)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 연합뉴스(자료사진)

    <진행자> "명확한 표현인 '간첩 출신'이란 표현을 바꿀 생각은 없는가?"
    <이한구> "그렇다. 그건 현실이다. (그게 누구인지는) 차츰차츰 밝혀질 것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1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 우리 정치권에선 종북주의자, 심지어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는 나흘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실체가 없는데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며 재차 강조했다.

    "국가유공자나 호국영령 유가족 등에 대해 제대로 대접을 못해드리고 그분 자식들의 교육조차도 제대로 못시키는데 요새 종북주의자나 심지어 간첩 출신자까지 국회의원이 되려고한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다만 그는 "누구는 간첩 출신이고 누구는 종북주의자고 이러면 쓸데없는 말이 번진다"고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에 대해 "제 상식으로는 조금 의외"라고 했다.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 법률적인 문제이기도 하니까 일단 법률적인 문제는 법률전문가들하고 논의를 좀 해봐야 될 것 같다. 계속 국민적인 의혹이 남는다면 그 의혹은 해소를 하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이다."

    당내 대선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경선룰은 정해진 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인단의 수를 늘리거나 전국 순회경선을 도입하는 등의 대안에 대해서는 "경선관리위원회에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절충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