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논평 통해 "탈북자는 변절자에 버러지"대신 사과하고 도와주는 같은 생각 가진 각별한 사이?
  •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7일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하는 이유"란 논평으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앞서 무단 방북해 김일성을 만나고 온 임 의원이 "탈북자는 변절자" 등의 발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지원사격인 셈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어떤 인간들을 변절자라고 하는가. 지조나 신의를 저버린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다.

    "더우기 몇푼의 돈 부스러기에 잔명을 걸고 어머니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자들의 나발통이 될 것을 자처해 나서는 자들을 과연 무엇이라고 불러야 한단 말인가."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주고 내세워준 어머니 품을 배고프고 춥고 힘들다고 등지고 자기의 부모·처자를 저버린다면 그런 자들을 어떻게 인간이라고 부르겠는가."

    "변절자라고 부르기 전에 인간쓰레기,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만 못한 버러지들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그러면서 이 대남선전매체는 "온 겨레가 탈북자들을 가리켜 변절자, 인간쓰레기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 실제로 임 의원과 <우리민족끼리>의 관계는 예사롭지 않다. 같은 대남매체 <우리민족>(트위터)의 선전.선동 글을 퍼나르며 각별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임 의원은 이 매체의 글을 트위터에 퍼날라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우리 민족'의 글을 리트윗하며 "새해 덕담"이라고 소개했다.

    "리명박 패당은 입다물고 자기 앞날이나 생각하는 게 상책일 것이다."

    "^^ 대신 사과드립니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며 다음과 같은 글을 퍼오기도 했다.

    "막다른 궁지에 빠져들 때마다 충격적인 반공화국모략사건조작으로 숨통을 부지해오던 너절한 악습 그대로 또다시 '해킹' 나발에 매달리는 보수패당이야말로 가긍하기 짝이 없는 패륜아 집단이다"

    또 지난 1월 30일에는 "지금 청와대는 리명박을 우두머리로 한 대결분자들의 집합체, 쉬파리 서식장으로 되고 있다"는 글도 리트윗했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탈북 대학생 백요셉 씨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손으로 죽여 버릴 꺼야...”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새끼들아... 너 몸 조심해 알았어?”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국회의원인 나한테 함부로 개겨?”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우리민족끼리>의 이 같은 논평이 알려지자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종북의 자충수"라고 했다.

    @cosm***** "하이고 임수경이 아무리 그런뜻이 아니라고 발뺌해도 북한이 그게 맞다라고 하는 상황이니 빼도박도 못하겠네, 북한의 어시스트가 임수경 죽이기가 되버리니 이거 어쩔..."

    @kkm8**** "임수경과 생각이 똑같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북한이랑 코드가 맞네. 참 신기한 일일세 그려. 고향 북으로 돌아가라 요기서 간첩질 그만하고."

    @ohmy****** "한이 6월 7일 림수경을 옹호함으로써 그녀가 '조선로동당의 꽃'임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