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방북' 임수경, 北트윗 인용해 남한 비방 혐의우파단체 "또다시 종북행각한 점 가중 처벌돼야"
  • ▲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위 사진을 비판한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에 "멋진데 왜?"라고 답했다.
    ▲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위 사진을 비판한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에 "멋진데 왜?"라고 답했다.

    북한의 대남매체의 글을 트위터에 그대로 퍼나르고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온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사건을 공안2부(부장검사 변창훈)에 배당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공안2부에 배당하는 대로 고발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수사 방식과 관련자 소환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나라사랑실천운동, 자유민주수호연합 등 5개 우파단체는 "임 의원이 국가보안법 제7조 1항(찬양·고무 행위)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과거 방북해서 북한을 찬양한 임 의원은 이번에도 국가보안법을 고의적으로 어겼다는 결론이다. 임 의원이 또다시 종북행각을 한 점은 가중 처벌돼야 한다."

  • ▲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위 사진을 비판한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에 "멋진데 왜?"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지난 1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리트윗했다.

    "막다른 궁지에 빠져들 때마다 충격적인 반공화국모략사건조작으로 숨통을 부지해오던 너절한 악습 그대로 또다시 '해킹' 나발에 매달리는 보수패당이야말로 가긍하기 짝이 없는 패륜아 집단이다."

    그는 여기에 "^^ 대신 사과드립니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남한이 북한을 향해 모략조작사건을 일으켰다는 북측의 주장이 옳다는 주장을 한 것을 넘어, 그러니 자신이 대한민국을 대신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김씨왕조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미를 강하게 담았다.

    이 뿐만 아니라 "리명박 패당은 입다물고 자기 앞날이나 생각하는 게 상책일 것이다"란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인용하며 "새해 덕담"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함께 퍼트렸다.

    또 지난 1월 30일에는 "지금 청와대는 리명박을 우두머리로 한 대결분자들의 집합체, 쉬파리 서식장으로 되고 있다"는 글도 리트윗했다.

  • ▲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위 사진을 비판한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에 "멋진데 왜?"라고 답했다.

    ▲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현재 "나를 잡아보시던가", "새해 덕담", "대신 사과드립니다" 등 민감한 트윗글들은 모두 삭제했다. ⓒ 트위터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