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태석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노력이태석 신부의 자작곡 뮤지컬 음악으로 탄생
  •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는 지난 2010년 다큐멘터리 'KBS스페셜-수단의 슈바이처'로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그 후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만들어졌다. 또 올해는 개인 이태석을 표현하려는 무대예술인들이 뮤지컬로 완성했다. 

  • 지난 31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프레스콜 현장에는 예술감독 심은숙, 연출 방성창, 이태석 신부 역의 크리스조, 박성환, 전재홍 등이 참석했다.

  • 예술감독을 맡은 심은숙의 기획의도다.

    "이 작품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다. 뮤지컬 작업을 제일 좋아할 사람이 故 이태석 신부다. 그의 삶 자체가 뮤지컬이었다. 그는 실제로 음악을 좋아하고 작사와 작곡도 많이 했다. 실제로 우리 뮤지컬에도 2곡이 그의 곡이다. 곡을 받고 이태석 신부가 가진 음악성에 놀랐다.

    연출을 맡은 방성창의 말이다.

    "다큐로 큰 감동을 이미 줬기 때문에 다큐에서 보지 못한 다른 감동을 뮤지컬로 보여주고자 했다. 이 작품은 화려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뮤지컬 '울지마 톤즈'에서는 (이)태석이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행복바이러스를 극화해 본 것이다."

  • 한편 이번 공연은 평소 문화선교를 꿈꾸던 故 이태석 신부를 위해 투자목적이 아닌 후원금을 받아 제작했고 공연에서 수익이 나면 전액 기부한다는 계획. 힐링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7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공연된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