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사태? 민주통합당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
  • ▲ 민주통합당 장성민 전 의원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장성민 전 의원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장성민 전 의원은 23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의 ‘버티기’ 꼼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진당 이석기 당선자의 행태는 시대적으로 구‘석기’시대를 연상시키고, 이성적으로는 어리‘석기’ 그지없어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구당권파의 실세로 알려진 이석기 당선자의 궤변을 꼬집은 것이다. 이석기 당선자는 최근 “어느 나라도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 “부정이 70%, 50%는 돼야 총체적 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초 부정 의혹을 제기했던 장성민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 사태는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제기됐던 의혹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법 판사가 영등포 민주당사를 방문했을 때 총무부에 보관하던, 모바일 경선 투표 기록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밝히려면 이 하드디스크를 공개해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성민 전 의원은 지난 1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민주통합당은 친노와 486이 장악한 상황에서 전국적이고 중앙당 차원의 조작 비리가 있었음에 틀림없다”며 ‘친노 486 그룹’의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법에 보관 의무가 없어 기록을 폐기했다’는 신경민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대해 “혹시 통합진보당 당권파 대변인의 해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폐기 시점이 언제였는지, 폐기를 지시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해서 밝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선거자료를 폐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후보 누구도 선거자료를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들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