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경기동부 ‘거물급’들이 하나같이 성남...'소도'로 도망 오듯 쳐들어오면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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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홈페이지 화면캡쳐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가 당 비상대책위의 '출당 조치'를 피하려고 주소지를 '몰래' 옮긴 것에 대해 당 성남시 공동위원장이 쓴소리를 날렸다.

    윤상화 성남시 공동위원장은 19일 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어떤 사유로 인해 성남시 무슨 동으로 당적을 변경했는지 밝히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온 나라를 더욱 보수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당사자가 전입해 왔다는데 그 사유와 진위여부를 알아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글을 쓴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경기동부 ‘거물급’들 소속이 하나같이 성남이어서 당원들 자괴감이 말도 못할 현실인데 이렇게 삼한시대 '소도'로 도망 오듯 쳐들어오면 어쩌란 말인가"라고 했다.

    소도는 삼한시대 당시 신성 지역으로 죄인이 이곳에 도망쳐 오면 그를 돌려보내거나 잡아갈 수 없어 도둑이 성행하였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헌누리당(새누리당을 비꼰 말) 전매특허인 위장전입을 벤치마킹했다거나 향후 지역부터 다시 장악하려는 권토중래 전략의 일환이라면 당장 꼼수를 실토하고 당적을 퍼가라"고 했다.

    비대위로부터 21일까지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최근 당적을 서울시당에서 경기도당으로 옮겼다.

    앞서 김 당선자는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당의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당적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