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A씨 "김성태, 경제적 문제 때문에 괴로워 했다""일정치 않은 수입‥가계 재정난이 결별 불러온 셈"
  • 귀순가수 겸 탤런트 김혜영(38)과 배우 김성태(40)가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월 성격차이 등을 이유로 합의 이혼했으며 3살 된 아들의 양육권은 김혜영이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09년 11월 28일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혜영이 2002년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일반인과 결혼했다 3년 만에 갈라선 아픔이 있고, 김성태 역시 한 차례 이혼을 한 전력이 있기에 뒤늦게 꽃피운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연예가에서도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을 보였었다.

  • 하지만 연극 배우로 활동해 온 남편 김성태의 '빈약한' 경제력이 두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키우며 알콩달콩 살림을 꾸려가던 두 사람은 김성태의 수입이 점점 줄어들면서 잦은 다툼을 벌이게 됐고 급기야 애정전선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김성태의 측근 A씨는 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크게 원망하거나 다퉈서 헤어졌다기 보다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김성태가 연극 위주로 활동을 하다보니 벌어들이는 소득 자체가 적어 가정생활을 원만히 꾸려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더욱 안타까운 점은 부부 사이의 트러블로 인해 겨우 3살 난 아들과도 생이별을 해야 하는 김성태의 딱한 처지"라며 "지난 어린이 날에도 아들의 얼굴조차 보질 못했다. 곁에서 지켜보는 내 가슴도 미어지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혜영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빠와 같이 안 사는데 계속 보고 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할 것 같다. 본인도 일하고 있으니 돌아볼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혼 이후 아들과 김성태가 서로 만나지 않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3살 짜리가 알면 얼마나 알겠느냐. 아직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할 나이도 아니고 당장 아빠와 떨어지면 가장 큰 상처를 받게 될 사람이 바로 자식일텐데, 아들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게 하는 김혜영씨가 조금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김혜영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성태의 성공을 기원했듯이 나나 김성태 역시도 김혜영이 하는 일마다 성공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며 "그의 말처럼 두 사람이 아이에게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이혼 사실이 뒤늦게 불거져 그렇지, 두 사람 모두 이제는 상처를 훌훌 털어버리고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혼 사실을 접한 분들께서도 부디 두 사람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모노드라마 '술꾼'을 마치고 휴식 중인 김성태는 다음달 '크랭크 인' 하는 장혁-수애 주연의 영화 '감기'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태는 이 영화에서 바이러스 연구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귀순 이후 뛰어난 용모와 가창력을 앞세워 여러 장르에서 다재다능한 끼를 과시해 왔던 김혜영은 서울 서초동에 '몽돌바당'이라는 횟집을 오픈, 가게 경영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사진 제공 = 황마담웨딩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