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평범한 1루 땅볼 잘 잡았지만...포기하지 않은 김경언에게 박수를
  • 채태인(30)의 본헤드플레이가 화제다.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도중 삼성 1루수 채태인이 수비에서 실수를 하면서 당연한 아웃카운트를 놓쳤다.  

    채태인은 김경언이 친 1루 땅볼 타구를 잡아 베이스로 향했다. 그는 김경언이 포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자를 의식하지 않고 천천히 베이스로 걸어왔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김경언은 전력질주했다. 결과적으로 김경언이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1루에 진출했고 채태인은 평범한 땅볼을 안타로 만들어준 꼴이 됐다.  

    순간 류중일 삼성 감독의 표정은 굳어졌고 채태인도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하일성 KBS N SPORTS 해설위원도 "30년 중계에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며 황당해했다.

    황당한 팬들은 "프로가 할 실수가 아니"라며 "무슨 생각으로 야구를 하느냐"고 비난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