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大統領이 등장할 때가 되었다  
      
    李法徹(스님)    
       
     항간에 비등하는 여론은 한국 정치에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건국이후 남녀평등의 민주화를 외쳐오면서도 현금에 이르기 까지 대통령직은 남성의 전유직처럼 계승되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국민들이 사고와 인식을 바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一黨獨裁(일당독재)요, 김일성의 자자손손만이 세습독재자인 국가원수가 되는 북한체제로서는 꿈에도 상상치 못할 主權在民(주권재민), 선거 축제의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여성들이 단결해야
     
     대한민국이 진짜 남녀 평등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진즉 여성 대통령이 등장했어야 했다. 남녀평등을 외치면서도 일부 남성들의 내면에는 여성의 능력을 불신하고 얕보면서 男尊女卑(남존여비)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봉건주의 시절에 몹쓸 용어 “암닭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는 는 것을 고집하여 여성이 남성 앞에 서는 것을 싫어하고 제동을 건 것은 솔직한 고백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계는 지구촌이 되어 예컨대, 과거와 현재 영국 여왕의 통치력, 그 외 영국의 대처 수상을 위시하여 세계 각국에서 뛰어난 여성들이 정상에 올라 자신이 속한 국가 발전과 셰계평화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숨길 수 없게 되었고,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의 등장할 수 있는 여건은 누구보다 같은 여성들이 깨어나 능력있는 여성정치인에게 관심을 갖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 주어야 한 것은 물론이다. 여성 스스로가 같은 여성 정치인을 향해 시기, 질투하고, 男尊女卑 사상에 인주하고 고집한다면, 여성 정치인이 대통령이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은 나무에서 고기를 구하는, 緣木求魚(연목구어)같은 허망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이제 한국여성들은 남녀평등의 자존심을 갖고 같은 여성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내는 데 앞장 설 수 있는 이성과 용기를 보여줄 때가 되었다.
     
     누가 적임자인가? 경향 각지에서 여성 대통령으로 거명되고 손꼽을 수 있는 정치인은 박근혜, 전여옥, 추미애, 한명숙 등이 있다. 어찌 정계 뿐이랴? 재야의 학계, 언론계, 재계 등에서도 대통령감으로 거명되는 여성은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진짜 적임자는 대한민국 건국정신을 계승하는 반공정신이 투철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보위하고 번영하는 각오의 사상을 가진 여성만일 것이다. 입으로는 민주화를 외치면서 붉은 종북사상에 미쳐 북한 김씨 왕조에 대한민국을 바칠 여성 대통령은 처음부터 상상조차 해서는 안된다.
     
     百家爭鳴(백가쟁명)하듯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데
     
      오는 대선 與野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분들, 또는 무소속의 분들이 自薦他薦(자천타천)으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정몽준의원이 첫 번째 출사표를 발표했다. 곧이어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의원도 출사표를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있다. 野黨에서도 출사표를 발표하는 분들이 있고, 무소속에서도 대통령 후보군들이 출사표를 발표할 계획이란다. 특히 기독교의 목사님, 불교계의 莊周(장주)스님도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세습독재체제에 신음하는 북한 인민들이 본다면, 경탄을 금치 못할 자유대한의 선거축제가 아닐 수 없다.
     
     오는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전지전능한 神보다도 대한민국의 민심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니, 민심에 叩頭百拜(고두백배) 절하여 표를 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후보로 출사표를 발표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국가와 민족에게 헌신 봉사하는 것은 물론 민주화의 개혁속에 나라를 번영시키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원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모두 善戰(선전)하시라는 격려의 박수를 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무엇 때문에 나왔지?”하는 의구심이 드는 인물도 없지 않다. 첫째,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로또 당선은 비교도 안되는 천문학적인 떼돈을 벌어 大猝富(대졸부)가 될 수 있고, 둘째, 대통령 후보였었다는 기록을 족보에 올리고, 가족의 자랑이요, 개인의 긍지로 명함에 찍어 대량살포를 하는 것이요, 국내외에 사업권을 따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인물도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대통령이 되려면 본인의 大德大智(대덕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조상 선대의 陰德(음덕)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미는 대통령후보를 위해 타후보를 낙마시키려고 혹은 공격수로 맹활약을 하디가 마지막에는 승자같은 자와 이권결탁하는 표독한 자도 없지 않다. 특히 과거에 붉은 사상으로 옥고를 치루었거나, 옥고를 치루고도 전향하지 않고, 아직도 붉은 사상을 고집하는 자에게 절대 투표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박근혜는 매번 兎死狗烹(토사구팽) 감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정치 덕에 나날히 좌익은 勢(세)를 키우고, 社稷(사직)이 기울듯, 대한민국이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소리가 충천한다. 이것은 남자 대통령들이 연출해낸 정치력의 한계이다. 이제 종북 내응의 총성 소리와 함께 북한 정권이 벌일 수 있는 ‘제2 한국전’을 깊이 우려하면서, 마지막으로 여성 대통령에게 국정을 맡기는 것을 생각해본다.
     
     박근혜는 한나라당이 失人心(실인심)하여 위기에 처했을 때 두 번이나 구원해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과거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위기에서 구하고,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탐욕스런 한나라당의 정치인들은 교묘한 정치공작으로 박근혜를 낙마시켰다. 이번에도 박근혜가 붕괴되는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부활시키고 나니 예전 낙마시켰든 정치꾼들이, 또다시 뭉쳐 박근혜 공격에 나선 것같다. 국민은 지켜보고 있는데, 정치탐욕으로 厚顔無恥(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는 매번 兎死狗烹(토사구팽)감인가? 여성이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인가? 또 우리는, 불행하게 돌아가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공덕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일찍이 대선후보로 나설 계획을 세운 某(모) 정치인은 사랑채를 크게 열어 우익논객이라는 일부 논객들을 융숭한 환대를 해온 것은, 환대를 받은 논객들의 자랑에서 장안의 화제가 된 지 오래이다. 확대경을 대지 않아도 보면, 환대받은 논객들이 저격수가 되어 벌써부터 박근혜를 향해 筆彈(필탄)을 날리고 있다. 전쟁 중에 가장 허망하고 통분한 것은 교전중에 아군의 총알에 맞는 것이다. 또, 附和雷同(부화뇌동)하여 대안도 없으면서 박근혜를 향해 필탄을 쏘는 우익 논객도 있다. 그것이 좌파 대통령을 선출하는 공을 세우는 것이라는 것을 께닫지 못하는 것일까?
     
     끝으로, 국민 모든 개인이 선호에 자유이듯, 필자 개인은 박근혜의 출사표에 의미를 두고 싶다. 박정희 대통령의 못마친 사업을 의미하는 휘호, ‘國力培養 統一成就(국력배양 통일성취)’에 박근혜가 헌신할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선거의 當落(당락)은 도도한 민심의 향방에 있는 것, 그 민심이 與野의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무소속의 다른 후보를 선택한다면, 이는 곧 국운으로 겸허히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 ◇ 

     李法徹(중앙불교 대표/www.jab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