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각 군과 민간기관이 함께하는 상담 워크숍 주관상담 성공 및 실패사례 발표ㆍ토의, 상담 전문가 초빙강연 등 진행
  • 해병대사령부(사령관 이호연 중장)는 26일부터 이틀 간 덕산스포텔에서 군 및 민간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상담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이번 ‘상담 워크숍’은 각 부대에서 활동 중인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들끼리 상담기법을 공유하고, 군 부적응자 식별 요령과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워크숍에는 해병대와 각 군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 민간인 위촉 상담관, 국방부 병영문화 담당자, 민간 상담전문기관 및 해병대 리더십센터 관계자, 각 부대 주임원사 등 총 60여명이 참가했다.

    26일에는 해병대 각 부대에서 근무 중인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들이 직접 겪은 성공과 실패사례에 대해 발표와 토의를 하고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변상해 교수의 초빙강연을 들었다. 27일에는 조별과 전체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병대 리더십센터장 신홍규(해사 38기) 대령이 진행한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성공 및 실패사례 발표에서는 해병대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 10명이 실제 상담활동 중 있었던 사례를 분석해 발표하고, 참가자들이 토의를 가졌다.

    교육훈련단에서 훈련병들에 대한 상담활동을 맡고 있는 정영아(45세) 상담관은 부적응 병사에 대한 빠른 식별과 조치를 통해 차후에 전문 하사로 임관한 ‘상담 성공사례’와 신병 훈련 7주 과정 중 6주차에 부적응자가 발견됐음에도 조치를 못하고 실무부대로 간 뒤 결국 복무 부적합처리에 따라 전역한 ‘상담 실패사례’를 들며 신병의 경우 특히 상담 의뢰 시점이 중요하다며 부대 담당자들의 관심과 적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초빙강연에서는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장을 맡고 있는 변상해(44세) 교수가 언어를 이용한 상담기법과 상담 시 대화요령을 교육했다.

    변 교수는 “상담의 기본은 장병들이 무엇이든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담은 장병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선진 병영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상담 워크숍을 통해 부대 관리 담당자들은 적시적절한 상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했고, 전문 상담관들은 상담기법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담능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