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등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한 미국 해병대 병사가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됐다.

    미국 해병대 서부지구 인사 사령관 대니얼 유 준장은 해병대 징계위원회가 상신한 게리 스타인 병장에 대한 불명예 제대 징계를 25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불명예 제대는 군이 형사 처벌을 제외하고 내릴 수 있는 가장 수위 높은 징계다.

    불명예 징계를 받으면 계급은 일등병으로 강등되고 연금 등 퇴역 군인에게 주는 모든 혜택도 박탈된다.

    스타인 병장은 '군(軍) 티 파티'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영화 '잭애스(Jackass)'에 겹쳐 놓는 등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미군은 남북전쟁 이후부터 군 통수권자에 대한 비난을 포함해 군인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6일 스타인 병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스타인 병장이 군법을 위반했다면서 불명예 제대 징계를 상신했다.

    미군 징계위원회의 결정은 지휘관이 승인해야 효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