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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 시즌을 마감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화려한 자축 행사를 대신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3일 시상식과 '사랑의 나눔행사'를 같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신인선수, 개인상 시상식이, 2부에서는 팬사인회, 스타 애장품 경매, 바자 행사가 열렸다.
이날 1부의 하이라이트 2011~2012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는 가빈 슈미트(26·삼성화재)와 몬타뇨 마델레이네(29·KGC인삼공사)가 각각 등극했다.
가빈은 총 22표 가운데 16표를 받아 함께 후보에 오른 여오현(삼성화재)과 네맥 마틴(대한항공)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2009~2010시즌 MVP를 차지한 가빈은 올 시즌 삼성화재의 프로통산 6번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생애 2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가빈은 캐나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영상메시지를 보내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대리 수상을 한 고희진은 시상식 장소에 도착하면서 부터 "제가 MVP"라고 말하며 현장을 누비기도해 시상식 분위기에 흥을 더했다. 가빈은 MVP를 비롯해 남자부 득점상과 공격상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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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MVP는 인삼공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몬타뇨에게 돌아갔다. 그는 22표 중 20표를 받아 양효진(현대건설)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몬타뇨는 여자부 최초로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1076득점)하며 2년 연속 득점상을 수상했다. 또 50.69%의 공격 성공률로 3년 연속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가빈과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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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애 단 한번 뿐인 남녀부 신인왕은 최홍석(드림식스)와 박정아(IBK기업은행)가 각각 차지했다.
최홍석은 부용찬(LIG손해보험)과 서재덕(KEPCO)을, 박정아는 같은 팀의 김희진을 따돌리고 수상했다.
이밖에도 남녀부 서브상에는 마틴과 황민경(도로공사)가, 블로킹상은 신영석(드림식스)와 양효진이 각각 수상했다.
수비상은 곽승석(대한항공)과 김해란(도로공사)이, 세터상은 유광우(삼성화재)와 염혜선(현대건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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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구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와 바자 행사가 열린 2부에는 이날 장충체육관을 찾은 배구 팬들로 가득했다. 수익금은 챔피언결정전 ‘사랑의 서브 에이스’ 모금액 400만 원과 함께 스포츠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