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의 변 “함께 가자, 위대한 대한민국! 미래의 대한민국 그리겠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습니다. 대세론도 없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주변에서)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다. 그러나 제 가슴속에는 서민들의 눈물,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래서 뜨거워졌다. (대선 출마를)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이 명령을 따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갑시다.”

    김 지사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명령에 대해 “과연 제가 해결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했다. 대통령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번민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최초의 재선 경기도지사로 거듭나면서 겪었던 행정실무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 지사는 “국민의 1/4이 살고 있는 경기도 지사로서 6년간 실체적인 경험을 쌓았다. 경제를 살리는 주체인 기업을 이해하게 되었다. 청년들과 후손들의 먹거리를 마련해줄 미래산업에 대해 안목을 키웠다. 그리고 실제로 전국에서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의 절반을 경기도가 만들어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미래성장산업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에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에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지난 시절 운동권으로 살았던 경험도 십분 발휘해 사회 통합을 이루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과거 운동권으로 민주화의 열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헌신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자유시장의 가치와 튼튼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했다”며 “이러한 좌우에 대한 이해력과 포용력은 우리의 이념대립으로 비롯된 지역, 세대, 계층갈등을 통합할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여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겠다. 분열과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를 통합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남북, 동서,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이며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선진 통일 강대국”이라며 “저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린다. 정치적 기교는 모른다.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가는 이 행진에 우리 모두 함께 가자”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