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위해 변하고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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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 2월9일 "광주에 정치경쟁을 살려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4월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맨바닥에 무릎을 꿇고 "호남 예산 지킴이를 키워달라"고 간절히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불모지(不毛地) 광주에 출마해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새누리당의 변화를 주문했다.
친박(親朴)계 핵심인 이정현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이 호남을 위해 변하고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이 의원은 2만8,314표(39.7%)를 얻어 3만7,344표(52.36%)를 얻은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에게 석패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이 호남을 밟은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진심으로 가져야 하고 밟힌 사람의 심정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주의 해소방안에 대해 "호남 출신 사람들이 느끼는 인사에 대한 편중과 편파를 해소하기 위해 인사탕평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시스템,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이든 그 밖의 당직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호남의 앞잡이'가 돼 새누리당이 호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총선 결과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심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박 위원장이 국민에게 믿을만한,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며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