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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으로 물러난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이 이르면 16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강덕 서울경찰청장, 김기용 경찰청 차장,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 연합뉴스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으로 물러난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이 이르면 16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인선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정안전부에서 열리는 ‘경찰위원회’ 회의 이후 후임 경찰 총수가 밝혀질 전망이다.
물망에 오른 인사는 이강덕 서울경찰청장,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그리고 김기용 경찰청 차장 등 3명이다. 이 중 현재 경찰조직 2인자인 김기용 경찰청 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내린 이강덕 서울청장의 경우 이명박 정권에서 가장 많이 입도마에 오로내린 '영포라인'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청장은 민간인 사찰이 있었던 2008년께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으로 일했던 적이 있다.
반면 김 차장의 경우 충북 제천 출신이다. 만약 김 차장의 임명이 발표된다면 경찰대 출신의 최초의 경찰청장 임명은 다소 미뤄지게 된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도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임기 말 수평 인사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일 조 청장의 사의 이후 유력 인사들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행정고시 특채 출신인 김 차장은 올해 초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 대통령은 차기 경찰청장 인선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인선을 완료했고 경찰위원회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오후께 후임 경찰청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