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사인은 심장마비" 해명
  • 부친상을 당한 배우 하석진(30)이 '사인(死因)' 논란으로 또 다시 아픔을 겪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한 매체는 13일 오후 1시경 "탤런트 하석진의 부친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 매체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자택에서 하모(6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모(5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하씨는 10년 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는 구체적인 사실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하석진 소속사의 입장은 달랐다. 한 관계자는 13일 "아버지가 자살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분명히 심장마비로 사망하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사건을 직접 수사한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자신은)하석진 부친이 자살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매체에 언급된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하씨의 사망 직후 이모씨가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사실은 맞지만,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사인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덧붙여 "경찰의 임무는 사인이 무엇인지를 밝혀서 언론에 공표하는게 아니라, 고인의 사망에 형사적 사건이 개입됐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사인에 대해선 수사 중이므로 언론에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하석진은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 촬영을 중단한 채 일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