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지난해 LG전 無勝 고원준 달라졌다"롯데 잡는 김광삼, 막강 롯데 타선 막아내나
  • 롯데 자이언츠의 고원준(21)의 첫 선발 틍판이 다가왔다. 양승호 감독(52)이 올해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원준이 10승 고지를 점령할지 그 시작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 감독은 12일 LG 트윈스전 선발을 고원준으로 예고했다. 그는 "고원준에게 올해 10승을 기대한다"며 "지난해에는 9승7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한 투수"라고 기대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원준은 지난해 LG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그의 첫 선발 경기가 공교롭게도 LG로 낙점됐다. 양감독의 의중이 심히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LG전에 5번 등판해 승리 없이 3패에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2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0.80에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양 감독은 올해 고원준이 10승 이상의 승수를 챙기기 위해서는 LG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LG는 김광삼(31)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4차례 롯데전에 등판해 2승을 챙겼다. 롯데전 평균자책점도 3.54로, 전체기록인 4.74보다 낮다.

    롯데만 만나면 신이 나는 김광삼과 LG만 만나면 약해지는 고원준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방망이를 김광삼이 어떻게 막아낼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