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좌)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구도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는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서울의 중심이자 ‘정치 일번지’인 서울 종로에선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6선의 홍사덕 후보와 4선에 당 대표를 지낸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는 선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하지만 10일 선진당 김성은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홍사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상황은 반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치 명문가 대결로 꼽히는 중구의 표심도 점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장관의 아들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3선 의원과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론’으로 대결에 임하고 있다. 반면 민통당 정호준 후보는 할아버지 고(故) 정일형 박사와 아버지 정대철 상임고문의 후광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통당 민병두 후보(17대 비례대표)가 4년 만에 맞붙은 동대문을도 초경합 지역이다. 홍 후보는 탄핵 역풍이 거세게 불었던 17대 총선 당시에도 살아남았던 저력이 있다. ‘강북벨트’를 기반으로 한 민 후보는 18대 총선 낙선 후 다지고 다진 지역-조직 관리가 강점이다.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민통당 우상호 후보가 4번째로 맞붙은 서대문갑에선 1%포인트 내외의 혈전을 펼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출신으로 통산 전적은 이 후보가 16, 18대 총선에서, 우 후보가 17대 총선에서 승리해 2승 1패다.
여의도 국회가 있는 서울 영등포을에선 새누리당 공천을 주도한 권영세 후보가 MBC 앵커 출신의 민통당 신경민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두 후보는 현재 1% 내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신 후보의 증여세 의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경기 부천소사에선 민통당이 비례대표 의원인 김상희 후보를 내세워 김문수-차명진의 16년 아성에 도전했다.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공약에 힘입어 재선됐던 차명진 후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역풍을 맞고 있어 뉴타운에 대한 표심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영남 68석 가운데 60석, 충청권 7석을 비롯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70명의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통당은 호남 30곳 가운데 25~6석, 충청·강원·제주 지역에서 20곳 등 비수도권에서 5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은 접전지역에서 절반 가까이 승리를 거두는 것을 전제로 130석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통당도 투표율이 60%를 넘어 접전지역에서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경우 130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세를 알 수 없는 수도권이 관건인 셈이다.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이끌어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정당이 140석 내외를 차지하면서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1일 선거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총선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비례대표 기준으로 4천18만5천119명(지역구는 4천18만1천623명)이며, 이는 지난달 23일 현재 전체 인구 5천84만8천706명의 79%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의 3천779만6천35명보다 238만9천84명(6.3%) 늘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