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일급 조종훈련 장비 국내개발 성공 후 해군에 성공적 인도4년 동안 개발…45억 비용 절감, 조종 능력 극대화 효과 기대돼
  •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9일 국내기술로 개발한 손원일급 시뮬레이션 장비를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션 장비는 ‘손원일급(214급)’ 잠수함용이다. 잠수함 시뮬레이션 장비는 실제 잠수함으로 훈련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된 상황을 재현해 조종 및 비상조치 과정 등을 숙달할 수 있는 장비다.

    해군에 인도한 국산 시뮬레이션 장비는 약 4년 간의 노력 끝에 하드웨어와 잠수함 모의 및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해군은 독일산 시뮬레이션 장비를 활용해 손원일급 잠수함 조종 훈련을 해 왔다.

  • ▲ 해군에 인도한 손원일급 잠수함 시뮬레이션 장비.
    ▲ 해군에 인도한 손원일급 잠수함 시뮬레이션 장비.

    방사청은 “국산 잠수함 시뮬레이션 장비 개발에 따라 잠수함의 운용능력 극대화는 물론 약 45억 원의 운용비용 절감, 해외수출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그동안 잠수함 조종훈련 장비의 경우 독일에서 수입한 장보고급 조종훈련 장비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손원일급 잠수함을 운용하는데는 일부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다.

    잠수함 운용환경을 실전과 같이 묘사해야 하는 조종훈련 장비 개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선진국은 조종훈련 장비 개발에 필요한 기술 이전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기술 이전비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독일에서 잠수함을 구매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독일산 조종훈련장비를 도입하여 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