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샤프가 경영진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파나소닉은 7월부터 회장과 사장의 급여를 30% 삭감하기로 했다. 2011 회계연도의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은 10∼20% 정도 급여를 깎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임원 급여 삭감은 2009 회계연도 이후 3년 만이다.

    파나소닉은 TV 사업의 부진과, 엔고, 태국 대홍수 등의 영향으로 작년도에 역대 최대 규모인 7천800억엔(약 10조 7천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작년도에 약 2천900억엔(약 4조 원)의 적자를 낸 샤프도 이미 지난 2월부터 임원 급여를 직급에 따라 10∼30% 줄였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작년도에 역사적 엔고와 유럽 재정위기, 동일본대지진, 태국 대홍수 등으로 최악의 경영난을 겪었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 제품의 경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눌리고, 저가 제품은 중국 등에 밀리면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