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4일 방송분.ⓒ팬엔터테인먼트
'엄포스' 엄태웅의 시각장애인 연기가 팬들의 호평을 샀다. 드라마 '적도의 남자' 시청률도 덩달아 두자릿수로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 밤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김선우(엄태웅 분)가 시각장애인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선우는 서울로 올라가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하루하루 적응해 나간다. 또 이장일(이준혁 분)과의 아슬아슬한 동거생활을 이어갔다. 장일은 선우가 기억이 돌아오기를 두려워 하면서 위험에 처한 선우를 도와주지 않는다. 팽팽하게 맞서는 두 남자의 연기대결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먼저 지상파 수목드라마 전쟁에서 '연기로 승부를 보겠다'는 엄태웅에 대한 팬들이 반응이 뜨겁다. 엄태웅은 시각장애인 연기로 '동공 연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엄태웅이 분하는 시각장애인 연기는 그 특성상 상대배우를 바라보지 못하고 혼자 연기를 해야하기에 몰입도가 떨어지기 쉬운데 오히려 감정의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일색이다. 극중에서 이준혁과 대화를 주고 받는 연기에서 허공을 바라보고도 상대 연기자의 감정을 느끼는 듯 고도의 연기력을 과시하는 장면이 이를 방증한다.
작품으로 무게로 승부수를 띄운 '적도의 남자' 제작진의 노력도 배우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어가는 듯 하다. 회가 거듭될 수록 극적 긴장감을 더해가는 '적도의 남자'는 이날 전국 시청률은 10.2%(AGB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 방송3사의 수목극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