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상하이(上海)-충칭(重慶) 고속도로상에서 지난 1일 심야에 1만2천발의 포탄을 실은 화물차가 적발됐다.

    중국 동방망(東方網)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충칭고속도로 교통경찰 리촨(利川)대대 소속 민정경찰은 1일 오후 23시(중국 시각)께 고속도로 리촨구역에서 차체에 위험화학물질을 운반하고 있다는 표식인 반광선(反光線)을 부착한 일반 화물차량을 발견했다.

    이 고속도로의 후베이(湖北) 서쪽 구역은 쉽게 불붙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는 화학물질의 운송을 금지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 규정 위반 혐의로 화물차를 세우고 적재물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 화물차에는 밀봉한 상자속에 담긴 포탄과 장갑차를 뚫을 수 있는 특수탄 등이 모두 1만2천33발이 실려있었다. 포탄의 무게는 모두 10여t에 달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포탄 운반 경위를 조사중이며 운전자는 충칭의 한 회사의 위탁을 받아 화물을 운송했다며 목적지는 지린(吉林)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사회안정을 위해 폭발물이나 무기 등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포탄적재 차량이 적발된 것도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따라 이 포탄이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흘러나왔는지, 누구 손에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최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낙마이후 `내란설'을 포함, 각종 불온한 소문이 나돌고 있어 이 포탄도 이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