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보라매, 힘찬 비상”…36명의 빨간마후라 탄생1년 8개월의 고난도 비행교육 마치고, 전투기 조종사로 거듭나
  • 공군은 3일 “제16전투비행단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2년 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36명의 조종사들은 2011년 8월 고등비행교육에 입과해 8개월 동안 T-50 및 T-59 훈련기로 이착륙 훈련, 계기비행, 공중 기동, 항법비행, 전술편대비행 등 전투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조종기술을 습득했다.

    수료생들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받으며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문 조종 능력을 갖췄다. 앞으로 작전가능 훈련을 거쳐 각급 부대에 배속된 뒤 ‘진짜 보라매’로 전투기, 수송기, 헬기 조종을 맡게 된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조종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임 조종사들에게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어주며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최강의 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빨간 마후라로서 영공방위를 위해 최선의 기량을 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료식은 전사·순직한 조종사들을 기리고 조종사의 상징인 조종헬멧, 빨간마후라, 조종 장갑을 헌정하며 조국영공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명예의 단상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우수자 시상, 조종흉장 및 빨간마후라 수여, 빨간마후라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공군 항공과학고를 졸업한 뒤 학사사관후보생 124기로 임관해 고등비행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한 유신득 중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 조종사가 된 김유훈 중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영예의 공군참모총장상은 유신득(남, 26세, 학사 124기), 김기석(26세, 학사 124기), 한근수(25세, 학사 124기) 중위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