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 인쇄, 봉제, 귀금속, 기계 등 4대 분야 59업종 대상 노후 시설 개보수, 사업자 부담금 30~50%지원
  • ▲ 서울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인쇄업 등 도심형 제조업의 시설 개보수 사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충무로 인쇄골목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서울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인쇄업 등 도심형 제조업의 시설 개보수 사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충무로 인쇄골목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인쇄, 의류봉제, 귀금속, 기계 등 ‘도심형’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노후 시설 개보수는 물론 산업재해예방 등 취약한 안전, 보건부문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11시 시청 간담회장에서 ‘안전하고 활력있는 희망서울 만들기’ 업무협약(MOU) 체결 한다고 1일 밝혔다.

    도심형 제조업은 인쇄, 의류봉제, 귀금속, 기계 분야 59개업종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공단은 노후 산업시설 개․보수 지원, 생활안전캠페인, 산재예방사업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시는 기존 ‘클린사업장 조성사업’과 연계한 사업장 개․보수 사업에 대해 사업주 부담금의 30~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심형 제조업을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50인 미만 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주가 시설개선을 원하는 경우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에서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서울 소재 도심형 제조업체의 사업장 중 클린사업 대상을 선정하고 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면, 시는 이를 근거로 기존 사업주 부담금의 30 ~ 50%를 지원한다.

    시는 인쇄, 봉제 등 도심형 제조업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종사자는 물론 주변의 민원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노후 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이 근로자 보건과 인근 지역 환경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시는 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희망근로 등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산업재해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제조업 근로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 성과가 도심형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