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천만원 들여 차량 동원할 때 손수조는 아버지 트럭을···”
  • ▲ 김형오 전 국회의장 ⓒ연합뉴스
    ▲ 김형오 전 국회의장 ⓒ연합뉴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4.11 총선 부산 판세에 대해 “새누리당에 대한 부산 시민의 안정적 지지는 계속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3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누리당이 당명까지 바꿔가며 상당한 개혁을 하고 엄청난 진통을 감내했다. 이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적인 선거판에 젖어들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우린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지, 부산을 어떻게 살찌울지의 문제를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사상 손수조 후보의 ‘3천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선 “(손 후보가) 선거에 처음 나왔기 때문에 말 실수도 좀 있었지만 3천만원으로 선거를 한 번 치러보겠다고 했던 그 정신만큼은 살려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상대 후보는 수천만원을 들여 선거 차량을 동원하고 있지만 손 후보는 아버지 트럭을 그냥 쓰기로 했다. 3천만원 선거정신을 살려 그야말로 맨발로 외롭게 접근하는 선거운동을 하기로 개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후보는 새누리당이 미래세대를 키우고 20대와 호흡을 맞춘다는 의미에서 공천을 받은 것이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장은 당내에서도 손 후보를 ‘애물단지’로 표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나도 기사에서 봤지만 누가 그런 말을 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부산 사하갑 문대성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선 “문 후보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논문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그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문 후보가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교에서 검토한다고 했으니 그 결과를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