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빨갱이 얘기를 하면 여기저기로부터 면박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빨갱이가 어디 있냐며 오히려 반문을 하지요. 생지옥 보다 더한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사법당국에 의해 1심에서 9년형이란 중죄를 선고받은 왕재산 사건도 믿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처한 작금의 현실입니다.

    빼도 박도 못하는 물적 증거인 북한 공작원과 주고받은 통신과 북한 당국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수집한 것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물적 증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며 공안탄압이라고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왕재산 조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돈을 준 사람은 구체적으로 장소와 시간 방법까지 제시를 하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죄를 선고 받았던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얼굴이 크로즈업 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3.26은 북괴에 의한 천안함 폭침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괴가 다른 나라에 수출한 것과 동일한 종류의 터진 어뢰를 사건 현장에서 어부들이 그물로 찾아냈는데도 온갖 음모론으로 무장된 종북세력들의 거짓선동으로 인해 천안함 폭침을 아직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비디오로 선명하게 찍어두지 않으면 묵비권 행사 하나만으로 무죄가 선고되는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저들이 대한민국은 민주화가 후퇴한다고 거짓선동을 해대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민주화가 한참은 앞서 간다는 미국에서도 ‘스모킹 건’ 상태를 증거로 인정하는데도 대한민국에서는 비록 총구에서 연기가 난다고 해도 총 쏘는 것을 직접 촬영해 두지 못했으면 말을 하지 말라며 증거로 부정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러다가는 대한민국 법정에서 죄가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죄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체를 비디오카메라로 도배를 해놓고 감시하기 전에는 법정에서 죄로 인정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을테니까요.

    위의 경우와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죄를 죄로 인식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면에서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태가 총선을 앞두고 이번에 진보진영에서 발생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들의 본모습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이번 4.11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하겠다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부인하면서까지 대명천지에 들판에서 거시기 하는 야합을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놓고 민주주의를 희롱하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그게 죄인지 조차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에 여론조작을 하는 불법을 저지르고서도 그 당사자인 이정희 대표는 뻔뻔스럽게도 재경선을 주장하는 파렴치함을 보여줍니다. 세상에 이렇게 쉽게 자기 편한데로 멋대로 사는 족속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아마 불법을 저지른 증거인 그 휴대폰의 문자가 공개되지 않았다면 저들은 그들의 주특기를 살려 끝까지 부인하며 음모로 몰아갔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죄를 짓고서는 그것이 들통나자 그럼 없었던 일로 하고 다시 경선을 하자니, 죄의식이 전혀 없는 유치원 아이들도 이 정도는 아닐 것입니다. 이게 민주주의를 하자는 사람들의 사고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사람의 모습으로만 보일 뿐입니다.

    저들의 요상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여론조작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이정희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고 버티니 이에 피해를 본 경쟁자였던 김희철후보가 민주통합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고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한명숙 민주통합당대표는 김희철후보는 더 이상 민주당 사람이 아니라며 친절하게 손수 선을 그어주고 통합진보당에서는 불법을 저지른 얼굴마담 대신 아예 몸통을 대타로 내보냅니다.

    불법을 저지르건 어떻게 해서든 이겨놨는데 상대가 탈당까지 해주는 고마운 행운까지 얻었다며 그 몫은 영원히 자기들 것이라며 양심이고 도의고 염치고 모두 내팽개쳐버리고 악착같이 챙겨갑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보통 사람이라면 후보직만 사퇴할 것이 아니라 이정희 대표는 대표직도 의원직도 사퇴를 하고 불법으로 얼룩진 문제의 그 ‘관악을’ 지역구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법을 논하기 이전에 최소한도 양심이라도 있어 보이고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라도 주어지는 것 아닐까요?

    저들의 부도덕성과 불법정신과 몰염치는 여기서 그치질 않습니다. 또 하나의 공동대표라는 심상정 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하여 ‘경선불복으로 양당 연대를 흔든 김희철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정치도의상 마땅하다’는 괴변을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 정도면 뒷골목 양아치들의 무자비한 폭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불법은 자신들이 저질러놓고 이에 항거한 상대방에게 거꾸로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못된 짓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진보세력이라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니 왠지 씁쓸해집니다.

    입으로는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양심을 도덕을 말하지만 뒤로는 준법정신도 양심도 도덕도 없는 그야말로 파렴치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작 사태와 이를 수습해나가는 과정에서 보듯이 진보세력이 양심적이라거나 도덕성에서 우월하다는 주장을 더 이상 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