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시각..진열대 있던 과일젤리 '6m 점프' 이동
  •  
  •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란 물건들을 던지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여겨지는 유령을 일컫는 말로, 사람이나 동물이 없는 곳에서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거나 파괴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 부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4일자 보도를 통해 "지난 8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의 한 식료품 가게에서 아무도 없는 시각에 과일젤리(fruit snacks)가 6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게재했다.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발생한 가게는 브롬턴 아이지에이(Brompton IGA)라는 슈퍼마켓으로, 가게 주인 놈 허스트(Norm Hurst)는 "며칠 전 슈퍼마켓 영업을 마치고 문단속을 한 상태에서 진열대에 있던 물건 중 하나가 스스로 튀어올라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문단속을 하고 퇴근한 놈 허스트는 이튿날 아침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바닥에 과일젤리 한 봉지가 떨어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CCTV를 확인한 그는 도저히 믿기 힘든 장면이 벌어진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  
  • 놈 허스트는 "이전 가게 주인으로부터 '이곳에 유령이 출몰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번 일이 발생하기 전까진 말도 안되는 우스갯 소리로 치부해 왔었다"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가게 내부에 설치된 CCTV를 살펴보면 과일젤리가 스스로 날아오른(?) 시각은 자정이 조금 못된 시각이었다.

    타임 스탬프가 오후 11시 30분을 가리킬 무렵, 갑자기 식료품대에 있던 과일젤리 한 봉지가 밖으로 튀어 올라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원래 있던 장소로부터 약 6m 가량 이동한 과일젤리 주위엔 캄캄한 어둠 뿐, 그 어떠한 인기척도 느낄 수 없었다.

    당시 가게 내부엔 여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 좌우 양쪽에서 찍힌 영상을 봐도 이 과일젤리를 인위적으로 옮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