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발 방송노조의 파업이 KBS와 YTN으로 퍼져 지상파방송 3사가 공동으로 파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공정 방송 사수와 낙하산 사장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들은 자기들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을 숨기기 위해 공정성이라는 포장지로 이를 교묘히 가리고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주장은 정당성이 없고 오히려 자기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을 띤 것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방송의 공정성은 사실보도에 기인해야 하는데, 어떤 중요한 사안마나 팩트를 있는 그대로 사실보도를 해서 이를 보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이 판단을 하게 해야 하는데,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당시 MBC-PD수첩은 악의적으로 조작을 해서 방송을 했고, 이를 접한 우리 국민들은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어이없는 좌파들의 선전 문구에 놀아나 100여 일을 넘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데 동참했다.

    이는 한마디로 조작된 방송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패악이고, 잘못된 방송인 몇 사람 때문에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부끄러운 자기반성도 없이 이제 또 공정성을 외치는 모습이 유치해 보인다.

    그리고 이들이 주장하는 낙하산 사장 반대도 그렇다. 노무현 정부에서의 정연주 사장은 낙하산 임에도 불구하고 반대는 커녕, 오히려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명박 정부에서의 김재철 사장만 왜 낙하산이라고 주장하는가?

    특히 정연주의 화려한 과거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인데 말이다. 정연주는 2003년 6월 취임 후 노골적으로 중요 사람들을 좌파들로 교체하기 위해 숙청작업에 들어갔다. 정연주는 ‘심야토론’의 길종섭 대기자와 ‘100인토론’의 정진홍 한예종 교수를 자르기 위해 노골적으로 탄압했다.

    당시 정연주와 함께 KBS 개편을 주도했던 김영삼 위원장 체제의 노조에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반드시 길종섭과 정진홍만은 잘라야 한다”는 말들이 돌았다고 한다. 그러다 실제로 ‘심야토론’에는 신율 명지대 교수, ‘100인토론’에는 김주환 연세대 교수가 신임 진행자로 임명됐다. 길종섭 대기자는 진행자 지위를 빼앗기며 결국 2005년 퇴사했다. 이외에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던 박찬숙 앵커도 자리를 내놔야 했다.

    가장 의혹이 깊었던 사건은 김동건 아나운서의 KBS ‘가요무대’ 하차였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1985년부터 2003년 6월까지 무려 18년 간 ‘가요무대’를 지켜왔다. 그러다 정연주 사장 첫 개편 때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제작진으로부터 “다음 주부터 나오지 말라”는 통보만 받았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경우 보수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는 설에 결국 노무현 정권과 정연주 사장이 숙청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렇게 보수 혹은 보수로 보이는 인사들이 무수히 잘려나가면서 아예 공개적으로 노무현 정권을 지지했던 정파적 인사들이 대거 KBS에 입성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노사모의 상징인 문성근의 KBS ‘인물현대사’ 진행 건이다.

    이런 일을 무수히 저지르면 전권을 휘두르는 정연주가 사장 하면 공정방송을 위한 것이고 김재철이 사장 하면 방송장악인가? 정연주는 낙하산이 아니고 김재철만 낙하산 인가?

    아울러 정연주 사장은 방만하고 무능한 경영으로 KBS에 큰 손실을 입히며 사장으로서는 이미 낙재점을 받은 그런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해임에 반대를 하고, 나머지 사장들은 낙하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또 방송노조는 편향된 자신들의 모습은 보질 못하고 어떻게 사장 한사람 바뀌었다고 편향된 방송이라고 말할 수 있나?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거치면서 우리 방송이 얼마나 이념적으로 좌편향 되고, 그런 사람들이 방송계의 요직을 차지하고, 얼마나 특정 지역 출신들이 보도를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있는지를...

    요즘 지상파방송 3사의 프로그램 진행자 및 패널이 좌편향 일색이다. 또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좌파인사들이 압도적이다. 김제동, 윤도현, 김구라 등 퐅리테이너들이 방송3사 주요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앞의 사례들을 볼 때 방송노조의 파업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공정성은 자신들이 버린 상황이고 낙하산 사장 반대도 이중잣대를 가진 태도를 보였기에 설득력이 없다.

    올해 대선과 총선을 맞아 편파적인 방송으로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을 밀어주고 특정 대선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밖에 안 비쳐진다. 자신들의 편파보도를 막는 사람들을 숙청하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

    국민들이 이들의 파업에 대해 무관심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이 결방하는데 대한 불만만 토로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의 파업이 얼마나 명분도 없고 웃기는 일인지를...아무리 좌파 언론들이 떠들고 좌파 연예인들 출연시켜도 관심을 못 끄는 이유가 있다. 이젠 약발이 떨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