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증가 33억원으로 전체 1위, 재산총액 빚만 3억원 ‘꼴찌’행정, 정부무시장 모두 재산 증가 서울 구청장 빈부격차...종로 김영종 68억, 은평 김우영 –1억4천
  •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연합뉴스

    올해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과 극을 달렸다.

    재산총액 증가에서는 32억9천여만원이 늘어나 전체 공개대상자 1천84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 말 그의 총 재산은 빚만 3억1천여만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지차체장 중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39억9천295만원을 신고 1위에 올랐다. 박 시장과의 약 14배 차이가 난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보를 통해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해했다.

    공개 결과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32억9천91만9천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작년 말 현재 총 재산은 마이너스(-) 3억1천56만8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재산증가에 대해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33억원을 보전 받았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인 재산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 시장이 작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공개한 재산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박 시장은 경남 창녕군에 있는 본인 명의 밭 3천528㎡(약 1천평, 4천만원), 배우자 명의의 방배동 아파트 임차권(보증금 1억원), 신사동 사무실 임차권(보종금 1천5백만원), 배우자 명의 2005년식 체어맨과 2008년식 그랜드카니발 승용차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권 대출금 채무 등 채무도 6억원 넘게 남아 있어 재산 총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 시장을 제외한 서울시 고위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상범 행정1부시장이 1억2천883만3천원 증가한 4억9천597만원을 신고했다.

    김 부시장은 퇴직금 수령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9천165만7천원(1천264만7천원 증가),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4억1천170만8천원(636만7천원 증가)을 각 신고했다.

    서울시 전체 공개대상자 422명의 평균 재산가액은 9억9천3만원으로 2010년 10억2천989만ㄴ원보다 3.87% 줄었다.

    재산 증가 주요원인은 부동산공시가격 상승, 사업 및 급여소득 증가, 부동산 매매에 따른 시세차익 등이었으며 재산 감소 원인은 직계존비속 고지거부, 주식투자 손실, 생활비 및 교육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을 제외한 서울시 공위공무원 중 재산 1위는 서정하 국제관계자문대사(전 헝가리대사)로 39억7천899만원을 신고했다.

    25개 자치구청장중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68억447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김 구청장은 홍지동에 본인 이름으로 60억원에 달하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1억4천157만원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