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관하는 부사관 장기복무 60% 선발, 향후 70%까지 확대”‘전투부대 중추’ 부사관 직업안정성 높여 우수인력 확보, 복무활성화 기대
  • 최근 젊은 층 사이에 지원자가 늘어난 장기복무 부사관 지원 기회가 대폭 늘어난다.

    육군은 20일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 장기복무 선발 비율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70% 수준으로 높이고, 장기복무지원 기회도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부사관 장기복무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육군이 이 같은 제도개선에 나선 이유는 장기복무 부사관 정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병 복무기간이 26개월에서 24개월로 줄어들면서 대신 하사계급 정권이 급증하면서 대신 장기복무 부사관 정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2002년에는 50.7%였던 장기복무 부사관 비율이 2007년 19.5%까지 하락했고, 2008년부터는 2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육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먼저 정원구조부터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방개혁 계획에 따라 2011년 기준 23.6%인 간부(장교․부사관)의 비율을 2025년까지4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사관 정원도 중․상사 위주로 확대해 진급 및 장기복무비율을 70%까지 크게 높일 계획이다.

    육군은 “특히 올해 임관하는 부사관의 경우 장기복무선발 비율이 63%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보병연대를 기준으로 장기복무 지원자를 10명이라고 했을 때 지금까지는 2∼3명만 선발했으나, 앞으로는 6∼7명을 뽑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와 함께 복무연장 및 장기복무 선발 기회도 기존 1번에서 여러 번으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복무연장은 기존 4년차에서 올해부터는 3년차로, 장기복무는 기존 6년차에서 올해부터 5년차로 선발시기를 각각 1년씩 앞당기고, 복무연장은 4회, 장기복무는 3회까지 선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특전부사관은 4년차부터 4회에 걸쳐 장기복무를 선발, 일반 부사관보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육군은 “올해부터 바뀐 부사관 장기복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부사관의 직업안정성과 우수인력 획득 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