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청춘합창단 초청서 김태원 일화 공개"李대통령 퇴임하시면 명예단장 취임 기대한다"
  • ▲ 16일 김윤옥 여사의 초청으로 열린 KBS 인기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과의 오찬에서 김 여사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16일 김윤옥 여사의 초청으로 열린 KBS 인기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과의 오찬에서 김 여사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KBS 인기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 단원으로 참여했다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뻔 했다는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청와대에서 김윤옥 여사가 마련한 청춘합창단 초청 격려 오찬에서 당시 방송프로그램에서 지휘를 맡았던 가수 김태원은 “대통령께서 합창단 오디션을 보고 싶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12월7일 청와대에서 240여명의 ‘과학 엘리트’들을 상대로 한 특강의 강사로 나섰던 김 씨는 특강에 앞서 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서 이 내용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김태원의 말에 “내가 오디션 하시는 거 하나도 안 빼고 다 봤다. 본방송을 못 보게 되면 재방송으로도 다 챙겨봤다”고 반갑게 맞았다.

    김태원은 연이어 김 여사에게 “(대통령께서) 노래를 잘 하시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여사는 “그냥 합니다”며 웃으며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청춘합창단 단장이 (대통령이) 퇴임하면 명예단장으로 넣어주신다고 했는데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보컬 트레이너였던 가수 박완규씨와 단원 3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