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엘리트 240여명 대상 靑서 열변"목적 없이 성공해 버리면 불행하다"인성강조
  •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7일 청와대에서 강연을 했다.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학생, 대통령포스트닥 펠로우 등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이날 오찬 초청을 받은 240여명의 과학 엘리트들이 대상이었다.

    김태원씨는 이 대통령이 입장하기에 앞서 줄곧 1등으로 인생을 달려온 대한민국 과학영재들을 상대로 굴곡 많았던 자신의 연예활동 경험을 털어놓으며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7일 청와대에서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7일 청와대에서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원씨는 "정상에 있을 때 나눠주는 마음을 갖자. 목적 없이 성공해 버리면 불행하다. 정상에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확히 가고자 하는 곳까지 목표를 정하고 또 그 다음 목표도 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독특함을 유발할 수 있는 학생이 돼달라. 인생의 단 1초도 심심해서는 안 되고 사건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매 순간 사건을 만들고 있고 의문을 풀어가며 심심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두뇌를 감성이 풍부한 두뇌로 만들어 달라. 편견과 차별을 깰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저는 음악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오자 자신이 최근에 낸 자전 에세이와 음반을 선물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식사는 꼭 하고 가라"고 화답하자, 김 씨는 "메뉴가 뭔가요"라고 물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이 대통령이 과학 인재들에게 대통령과학장학증서와 대통령 포스트닥펠로우 지정서를 주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