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서 강조"기초과학은 선택 문제 아닌 가야 할 필연의 길"
  •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인재 초청 격려 및 오찬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인재 초청 격려 및 오찬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교육과 과학이 나라가 살아가는데 근간이다. 정부는 제도와 정책적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글로벌 창의시대를 이끄는 교육과학기술'을 주제로 열린 대통령 자문기구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학인재 초청 격려 오찬에서도 "기초과학이 튼튼해져야 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초과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가야 할 필연적인 길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금 해외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자고 해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예산 30조원 가까이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직업은 공부해서 직장 들어가면 월급 받고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데 과학자는 자신을 포함한 인류를 위해 기여하는 사람들이다. 굉장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과학자 하나 키우는 것은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할 목적이 아니며 과학자는 한국은 물론이고 인류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있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경험을 가진 사람,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답했다.

    이어 "난 대학에서 학생회장도 하고 민주화 투쟁으로 감옥도 갔지만 졸업 후 목표를 향해 살았고 시대에 앞서 국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융합된 사회, 새 시대에서는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과학자를 비롯해 어떤 분야의 사람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