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투아웃에서 만루홈런 치는 심경"권영세 "공천 한창…SNS 선거운동 진력"
  • ▲ 4월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서 맞붙게된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왼쪽),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 ⓒ 연합뉴스
    ▲ 4월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서 맞붙게된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왼쪽),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 ⓒ 연합뉴스

    ‘빅매치’가 서울 영등포을에서 성사됐다. 민주통합당은 15일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대항마로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신경민 대변인을 전략공천 했다.

    민통당은 그간 영등포을 공천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자 친박 성향으로 공천위 핵심인 권 총장을 꺾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에서다.

    특히 이번 총선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이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권 총장이 사실상 지역구에 나서는 최고위 당직자라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거론된 인사들만 해도 김한길 전 의원, 천정배 의원, 금태섭 변호사 등이 있다.

    서울 영등포을은 권 총장이 2002년 8월 보선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특히 4년 전 18대 총선에선 야당후보를 17.8%P 차로 크게 이겼다.

    당초 신 대변인은 비례대표 출마에 무게를 뒀다. 지난 14일에는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최고위에서 출마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투아웃에서 만루 홈런을 치는 심정으로 결심했다”고 했다.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권 사무총장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선거운동에 진력하는 분위기다. 당 공천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행사 등에 참석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