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룰, 당헌개정 대신 비대위 의결로"
  •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3일 4ㆍ11 총선 공천 룰과 관련, "당헌ㆍ당규를 바꾸는 대신 비대위의 의결을 공천위가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상황에서 만들어진 룰을 평상시에 적용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령 현역 의원 25% 공천 탈락도 아무 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차원에서 교체ㆍ경쟁력 지수를 통해 평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구 후보자 선발을 위해 책임당원 20%, 일반국민 80%가 참여하는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의 경우에도 현재 여야 간 합의 가능성이 불투명한 만큼 당헌ㆍ당규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과 13일 개최되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는 당헌ㆍ당규 개정안이 다뤄지되,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를 비롯한 각종 공천 관련 규정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사무총장은 "9일 상임전국위에서는 당명 개정안, 정강ㆍ정책 개정안과 함께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를 `공직후보자추천위'로 바꾸는 내용 등을 담은 당헌ㆍ당규 개정안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사무총장은 MBN에 출연, 남부권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분명하게 다시 추진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당내에서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므로 추진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