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포화도 저하 등 바이탈 이상단식 7일차 '의학적 한계치' 도달"24시간 비상 대기 … 언제든 후송 조치"
  •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 촉구 단식 6일 차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단식농성장에서 의료진의 검진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 촉구 단식 6일 차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 단식농성장에서 의료진의 검진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7일 차를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건강 상태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의료진이 본인 의사와 무관한 '강제 후송'을 검토하는 등 국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사 출신이자 국민의힘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반장인 서명옥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본관 단식장 앞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의학적으로는 7일 차부터가 가장 위기의 순간이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며 "조금 전 국회 의무실 내과 의사가 진료한 결과 모든 바이탈 상황과 산소포화도 저하로 긴급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강력 권고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의료진은 현장에서 수액 치료까지 권고했으나 장 대표는 이를 모두 거부하며 완강한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의료지원단은 오늘부터 24시간 비상 의료 대기 체제로 돌입했다.

    서 의원은 "거부가 완강해서 일단 비상 조치로 오늘부터는 전해질 음료를 투입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시각부터는 언제든지 비상 후송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로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진은 장 대표의 신체 손상이 우려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 의원은 "산소포화도 저하로 인해 뇌 손상이 심히 우려된다는 이송 권고가 있었던 만큼 본인이 거부하더라도 오후 상황을 봐서 긴급 후송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 의사 출신이자 국민의힘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반장인 서명옥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본관에 마련된 단식 투쟁장 앞에서 장동혁 대표의 건강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의사 출신이자 국민의힘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반장인 서명옥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본관에 마련된 단식 투쟁장 앞에서 장동혁 대표의 건강상태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편 장 대표의 단식에 공조해왔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3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단식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3일 전 단식을 시작했는데 의사의 강력한 권고로 더 이상 단식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3일 정도를 버텨도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았다"며 "장 대표의 상태는 굉장히 심각하고 용태가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 대표의 몸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의 지도자가 되어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민주당을 향해서는 "전재수, 김병기, 강선우를 특검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