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윤승용 꺾고 공천권 차지
  • ▲ 지난 10일 민주통합당 용인을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김민기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지난 10일 민주통합당 용인을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김민기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용인시의회 의원 출신인 민주통합당 김민기 예비후보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승용 예비후보를 누르고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선거인단 2,978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현장투표로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서 김민기 후보는 67.8%를 얻어 32.1%를 얻은 윤승용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제쳤다.

    국민여론조사에선 김민기 후보가 47.8%, 윤승용 후보가 52.3%로 다소 앞섰지만 두 가지 모두를 합친 종합 집계에선 김민기 후보가 61.8%, 윤승용 후보가 38.2%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윤 후보는 벌써 두 번째 맞붙었지만 모두 김 후보의 승리였다.

    지난해 가을 윤 후보는 민주당 기흥지역위원장 경선에 청와대 홍보수석의 화려한 경력을 무기로 도전했다. 그러나 지역에 기반을 다지고 있던 김민기 후보가 압승하고 지역위원장이 됐다.

    이번 선거에선 당초 용인 기흥구는 분구가 예상됐었다. 윤 후보는 김 후보와의 충돌을 피해 새로 생길 지역구에 캠프를 차리고 표를 다지면서 김민기 후보와 윤승용 후보의 대결은 예상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결과 최종적으로 용인 기흥구의 분구가 무산되면서 다시 지역위원장 선거처럼 김민기 후보와 윤승용 후보가 맞대결을 했고 다시 김민기 후보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김민기 후보는 용인시의원 시절 서정석 용인시장의 인사 비리와 경전철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쳐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