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노무현 시대로 회귀했다"김덕규, 국창근 등 동교동계 인사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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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구 민주계 인사들과 함께 '정통민주당'을 창당한다.
친노 세력으로 재편된 민주통합당에서 전통 호남세력들이 공천에 배제된 것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다.
한 전 상임고문 측은 12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을 선언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
신당에는 한 전 고문과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조재환·국창근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호남에서 공천 탈락한 강봉균·최인기·김영진·조영택 의원과 이상수 전 의원 등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와 결별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도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선진당과의 연대설로 제3신당으로 떠오른 국민생각과는 독자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 대표를 맡을 한 전 고문은 미리 배포한 회견문에서 "민주당은 노무현 시대로 회귀했다"며 "온갖 비리 혐의자와 친북 좌파로 인식될 인물의 공천이 확실하니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정통민주당은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지난 6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해 놓아 공식 창당 절차를 남겨놓은 상태다. 한 전 상임고문은 정통민주당 대표직도 맡아 외부 인사 영입 등 향후 총선 전략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