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어지는 집회와 촛불 문화제끊임없이 시민들의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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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이 흩뿌린 '눈물의 씨앗'에 조그마한 싹이 트고 있다.
마치 얼어붙은 동토의 땅에서도 새싹이 피어나듯이‥.
뚝뚝 떨어지는 시민들의 눈물방울에
끈질긴 '생명의 싹'은 어느덧 '희망'이란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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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에서 바라본 중국의 오성기가 눈에 들어온다.
침울한 표정의 한 여학생도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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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망울에서 중국정부에 대한 원망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려 나온 그의 마음이 중국 오성기를 흔들 수 있을까.
눈물의 호소는 밤이 깊어지도록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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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있는 제 친구를 구해주세요'라는 문구를 가슴에 안은 한 소녀는 촛불로 추위를 달랬다.
매섭게 부는 바람에 한 없이 약한 그녀와 촛불은 떨었다.
반면 길 건너 중국 오성기는 여전히 꼿꼿이 서서 시민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오늘따라 오성기의 펄럭임이 무척이나 오만하게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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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은 눈을 감았다.
친구들의 아픔을 생각해서일까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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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호소하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대신해 중국인이 나섰다.
"난 중국 사람이기에 중국정부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탈북자들에게 매정하게 대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