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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대를 무차별 탄압에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모친은 아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리비아의 지도자 카다피처럼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공개한 미국의 전략정보분석업체 `스트래트포(stratfor)'의 2011년 12월 10일자 이메일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의 모친인 아니사 마흘루프는 아들이 카다피와 같은 결말을 맞을까 걱정하고 있으며 "아사드와 동생 마헤르 알 아사드가 몰고온 혼란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아사드 대통령의 반정부 시위 대처 방식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사태가 이 정도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흘루프는 1958년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알 아사드와 결혼했으며 현 아사드 대통령의 정치 입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두 아들에게 더 늦기 전에 출국 전략을 마련하라고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