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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서울지역 여성의원들이 1차와 2차 공천명단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향후 막바지 공천작업에서 이들에 대한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서울지역의 여성 현역의원은 이혜훈(서초갑) 전여옥(영등포갑) 진수희(성동갑) 박영아(송파갑) 등 4명이다.
서초갑과 송파갑은 지난달 27일 1차 발표에서 `강남벨트'로 묶여 일괄적으로 전략지역에 선정됐고, 영등포갑과 성동갑은 5일 2차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다.
여성 비례대표인 정옥임 김정 의원이 각각 강동을과 중랑갑 후보로 공천받은 것과 달리, 기존 지역구 의원들은 공천을 담보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한 셈이다.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도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6선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이 지역 후보로 확정됐다.
`현역하위 25% 컷오프'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라면 전략지역이라고 무조건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내에서는 현역을 제쳐놓고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것 자체가 공천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전 의원이 다시 출마하는 서울 중구의 경우 현재까지 공천확정 또는 전략지역ㆍ경선지역 등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진수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의원에서 가혹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통합당은 여성의원 한 명이라도 더 공천하려고 아우성인데 상당히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정홍원 공천위원장과 권영세 사무총장에게 여론조사 내역과 컷오프 기준 두 가지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