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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일이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협박'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또 다시 도발할 경우 어떤 ‘불벼락’을 맞게 될 지 예상할 수 있는 한미 연합훈련이 열렸다.
공군 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와 美공군 제8전투비행단(이하 美 8전비)은 지난 2일 군산기지에서 조종사, 무장ㆍ정비사 400여 명과 KF-16, F-16 등 한ㆍ미 전투기 60여 대가 참여한 가운데 ‘한ㆍ미 연합 전시 최대무장 장착훈련(Practice Generation)’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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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공군 39전대와 美공군 8전비의 F-16전투기들이 활주로에 대기 중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은 유사시 적 핵심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들을 전투기에 신속하게 장착하고, 최단시간 내 대규모로 출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으로, 2011년까지 ‘Elephant Walk’라는 이름으로 미군 단독으로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 한ㆍ미 연합 훈련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ㆍ미 연합 공군은 ‘Max Thunder’ 훈련 등으로 공중전과 전술폭격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지만, 수 십대의 전투기가 참여해 무장장착과 활주로로 이동(TAXI)하는 실제 훈련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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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격명령이 떨어지자 정비사들과 무장사들이 훈련용 Mk82 폭탄을 장착 중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 등에 따른 유사시, 또는 전시를 가정해 적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면서 시작됐다.
공군 38전대와 美 8전비의 무장ㆍ정비사들은 KF-16과 F-16 전투기에 전투용 무장을 신속하게 장착했고, 출격준비가 완료된 조종사들은 전투기들을 차례로 활주로에 도열했다. 가장 선두에 있는 전투기부터 출격지점으로 이동하자 한ㆍ미 공군 도합 60여대의 전투기가 공대공, 공대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를 함께 진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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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격명령이 떨어지자 정비사들과 무장사들이 JDAM으로 보이는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계획한 공군 38전대 작전과장 오충원 소령(37세, 공사 47기)은 “Practice Generation 훈련은 전시에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합 항공 전력을 투입하는 절차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훈련 중 나타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ㆍ보완하여 전투능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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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격명령이 떨어지자 정비사들과 무장사들이 무장장착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비행기의 폭탄은 단단히 고정되어 투하할 때 폭약으로 분리된다.
미 공군 측 훈련 담당자인 美 8전비 작전지원대대장 마이더 중령(John Meiter, 40세)은 “이번 훈련은 한ㆍ미 공군의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다지는 데 목표를 두었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연합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단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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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공군의 KF-16과 美공군의 F-16 60대가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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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6 60대만 해도 이 정도 규모다. 전시에는 이 숫자의 10배가 넘는 한국 공군과 美공군 전투기가 북한을 타격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