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보도, 전교조 교사 대거 포함된 8명 파견교육청 파견 교사 15명 중 전교조 소속 최소 10명
  •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진 연합뉴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진 연합뉴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밀어붙이기식 인사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곽 교육감이 시교육청에 파견중인 전교조 교사의 파견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전교조 교사가 대거 포함된 교사 8명을 시교육청에 근무토록 추가 파견조치했다고 문화일보가 2일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번 교사 추가 파견으로 서울교육청에서 근무하는 파견교사는 15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전교조 출신은 최소 10명 이상이다.

    추가 파견교사는 초등학교 교사 2명과 중고교 교사 6명 등 8명이다. 곽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교원정책 업무 담당 부서는 최근 8명의 교사 파견절차를 마무리했다.

    새로 파견되는 교사들은 곽 교육감의 핵심정책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본청 학교혁신과, 책임교육과, 체육건강과, 교육연구정보원 등 4개 부서에 추가 배치됐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곽 교육감의 일방적인 교사 파견지시에 따른 논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선 이같은 지시가 교과부와 감사원이 만든 ‘시도교육청 파견교사 복귀 및 관리방안 안내’ 지침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행정지원을 위한 파견’을 금지하는 것이지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파견’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곽 교육감 측은 “기존 직제에서 혁신학교 쪽에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붙어야 하는데 장학관, 장학사 숫자가 제한돼 있다”며 “혁신학교, 문예체교육 등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진행돼야 할 사업들의 탄력과 가속이 어려운 구조여서 파견교사를 연장하지 않을 수 없고, 또 더 모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