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내 아들 20년 후 꿈은 횟집 주인!"

이날 김희애는 “엄마라면 자식을 위해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늘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혼란을 겪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되지 않는 게 자식인 것 같아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준다”고 교육법을 공개했다.

또 “촬영으로 인해 아이들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데 가까운 친구가 SNS에 둘째 아들의 글을 올려줘 보게 됐다. 20년 후에 나의 모습이 제목이었다”며  “'형과 함께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히 장사가 잘 돼 확장공사 중이다'라고 써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확장공사를 하는데 사람이 안오면 어쩌나' 까지 걱정까지 하더라. 다른 사람이랑 동업하는 것도 아니고 형이랑 한다고 하니 형제애도 느껴지고, 문어발식이 아니라 나름 계획을 세우고 확장을 하는 모습에서 즐겁고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김희애는 아픈 아들을 보살피며 성적보다는 자연주의 낙천가로 살아오다 대치동에서 혼란을 느끼는 윤서래를 연기한다.

‘아내의 자격’은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는 평범한 주부 윤서래(김희애)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 김태오(이성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김희애, 이성재, 장현성, 이태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