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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해군 학군단(NROTC)이 18년 만에 부활함에 따라 해군 ROTC 운영대학이 4개로 늘었다.
해군과 제주대는 20일 오후 3시 제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정호섭 해군교육사령관, 허향진 제주대 총장, 제주지역 주요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대 해군학군단’ 창설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허향식 제주대 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창설 명령 낭독, 창설신고, 경과보고, 해군교육사령관 훈시, 제주대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재창설된 제주대 해군 ROTC의 학군사관후보생 24명은 부대지휘관리학, 작전 전술학, 함정실습 등 2년 동안 176시간의 군사교육을 받은 후 해군장교로 임관한다.
해군 학군단 제60기로 선발된 제주대 해양산업경찰학과 2학년 박근영 후보생은 “평소 꿈꿔왔던 해군장교의 길을 모교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재학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임관 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대 해군학군단은 1968년 정원 40명의 해군 학생군사교육단으로 설립됐다. 1974년 해병과가 추가로 생기면서 해군 제1002 학생군사교육단으로 개편되었다가 1994년 제주대 어로학과가 폐지되면서 학군단 정원 확보가 어려워져 학군 34기부터는 해병 후보생만 임관했었다.
해군은 “하지만 제주대 학생들의 해군 장교에 대한 관심과 제주도민의 해군학군단 유치 희망에 따라 2010년 7월 제주대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인가를 신청했고, 국방부와 해군에서 검토 후 2011년 7월 8일 해군학군단 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주대 해군 학군단 창설로 해군은 한국해양대, 부경대, 목포해양대와 함께 4개 대학에서 학군단을 운영하게 되었다. 해군은 이번 제주대 학군단 창설을 통해 우수한 장교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