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기인 전무 반박 기자회견"모든 규정 따라 적정하게 처리했다"
  • 안철수(50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혐의로 고발한 무소속 강용석의원(42)에 대해 안철수연구소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연구소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기인 전무는 15일 경기도 성남 판교의 연구소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행 시점과 인수 시점을 혼동해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주식 시장에서 적정가 논란은 발행 시기에만 따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1억원에 집을 계약하고 1년 뒤에 입주를 하게 됐는데 그 사이 집값이 100배 뛰었다고 계약을 파기할 수는 없지 않는것 아닌가"라며 "이를 두고 제3자가 불평등하다거나 저가 매입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당시 외부 회계전무기관의 평가 금액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공시 발행 가이드'에 나온 규정을 모두 따른 것"이라며 "최종 결정도 투자자들이 모두 모인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 전무는 회사에 피해를 끼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의 평가액보다 안 원장이 더 높은 가격에 인수했기 때문에 오히려 회사가 이익을 본 것"이라고 말했고, 강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주장 자체가 말이 안돼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강인철 변호사도 "법적이나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으며 또 상장을 통해서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 주가가 오른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김 전무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