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만 잘하면 평균수명으로 살 수 있어"

  •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크론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윤종신은 "사실 앓고 있는 병이 있다"며 오랫동안 희귀병에 시달려온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 그는 "2006년에야 이런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원래는 술과 담배를 하면 안되는데 그동안 병도 모른채 계속 술·담배를 해왔다. 결국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 잘라냈다"고 말했다.

    "희귀병은 남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다"며 한동안 자신에게 닥친 일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밝힌 그는 "이 병은 생활에 딱히 지장을 주진 않지만 평생 조심해야 되는 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만 잘하면 평균수명으로 살 수 있다. 4~5년 째 재발도 안하고 있다"며 애써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쳤다.

    또 윤종신은 "과거 방송에서 치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병명을 밝힐 수 없으니 치질이라고 묶어 얘기한 것"이라며 "치질은 크론병이 가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아내 전마라는 "신혼 초에 자기 사정을 얘기하지 않고 남들이 권하는 술을 먹는 바람에 많이 싸웠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