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국회의장 선출 않고 18대 국회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
  • ▲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희태 국회의장이 13일 정식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박 의장의 정식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퇴서는 16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후 공식 절차를 밟아 처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장이 사퇴하기 위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사임의 건’이 통과 돼야 한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박 의장의 사퇴문을 대독(代讀)하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저는 큰 책임을 느끼며 의장직을 그만두고자 합니다.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으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퇴서가 처리되면 국회법에 따라 보궐선거를 실시해 후임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후임 국회의장 후보로는 새누리당 홍사덕(6선) 이해봉(4선) 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임기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은데다 오는 16일 본회의로 18대 국회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만큼 정의화 부의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