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도 못 챙기면서 정치하려고 하나?
  • 정옥임, 뭘 망설이나?

    밥그릇도 못 챙기면서 정치하려고 하나?

    굳이 보수니 진보니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정치란 참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그 속에서 각자의 색깔, 각자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SNS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거짓과 선동과 떼문화가 기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한 세상은 최소한 악화가 양화를 장악하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러한 혼탁한 와중에 진실을 전하기 위해, 진실을 찾기 위해 이슈파이팅을 하고 있는 두 정치인이 눈에 띕니다. 정옥임 의원과 강용석 의원입니다.

    먼저 강용석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제명을 당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자신의 정치역량을 맘껏 펼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옥임 의원입니다. 새누리당을 좌지우지 하면서 점령군처럼 행동하는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에 무슨 미운털이 박혔는지는 모르지만, <각 정당이 여성정치인에 대한 배려가 선거이슈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예비후보 등록지인 양천갑에 볼모로 잡혀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정옥임 의원의 트위터 Bio를 읽으면서 애잔한 마음이 드네요. "새누리당 양천 갑(목1.2.3.4.5동, 신정1.2.6.7동)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국회의원 정옥임입니다. 신념과 실천의 정치를 추구합니다." 지난 7일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현재 비례대표 의원 신분으로는 공천신청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니다. 열심히 밥상을 차리고 있는데, 비대위가 밥상을 걷어찬 꼴이 된 것이지요.

    7일 보도자료를 내고는 SNS를 통해 하소연 하는 글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비대위에서 선처가 있을까? 혹시라도 여성의원에 대한 배려가 있을까?......라는 마음인지는 모르지만, 비대위가 결정을 번복하는 모습도 우스울 것입니다. 비대위의 결정을 번복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한 여론형성과 특단의 방법이 동원되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19대는 기약할 수 없어 보입니다.

    정옥임 의원, 뭘 망설이시나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한창 하고 있는데 공천신청 조차 할 수 없다는 비대위의 결정에 승복할 것인가요?>, <원희목 의원처럼 밥그릇을 뺏기고도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네 운운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일 것인가요?>. 최소한 국민들은 밥그릇 뺏기고도 한마디 말 못하는 사람을 경멸합니다. 정옥임 의원은 자신의 밥그릇도 챙기지 못하면서 정치를 하려고 합니까?

    뽐뿌쟁이 강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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