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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정 비빔밥에 농약을 넣은 범인은 누구인가? 함평 독극물 비빔밥 사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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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정산리의 한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노인정에서 함께 밥을 비벼먹던 6명이 밥을 먹다 말고 복통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한명이 숨지고 말았다. 왜 비빔밥을 먹던 주민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사망까지 하게 된 것인지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비빔밥 속에 농약 성분인 ‘메토밀’이 들어가 있었던 것. 메토밀 성분은 밥에서만 검출되었는데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무색무취의 치사량이 높은 메토밀 성분을 밥에 넣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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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노인정 밥솥에 있는 밥에 농약을 넣은 것인지 '스토리헌터' 팀은 메토밀 성분이 들어있는 농약을 구입해간 사람을 수소문 했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마을에서 문제의 농약을 구입해 간 3인 중 한 사람이 비빔밥을 먹고 사망한 정씨할머니의 남편이었다.
또한 밤이면 문을 잠그는 노인정의 열쇠를 관리하던 사람 역시 죽은 정할머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5일 저녁밥을 비벼 먹자고 마을 사람을 모은 이 역시 정할머니였다. 한 달째 미궁 속을 헤매는 함평 노인정 독극물 비빔밥 사건을 파헤쳐 본다.
'50년 전 나를 찾아서' 30만개 병뚜껑의 비밀
인천의 한 골목길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뭔가를 줍고 있는 중년의 여성이 있다. 길거리에 버려진 것은 물론 쓰레기통까지 뒤져 뭔가를 꺼내 모은다.
그녀가 모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병뚜껑이다. 병뚜껑을 줍고 다니는 사연을 알기 위해 '스토리헌터'팀은 여자를 뒤따라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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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향한 곳은 인천의 한 카페. 놀랍게도 카페 안팎은 온통 병뚜껑으로 뒤 덮여 있었다. 알록달록한 병뚜껑을 이용해 천사, 태극기 등을 만들어 인테리어를 했고 버려진 병뚜껑은 예술작품으로 변해 있었다.
병뚜껑 카페의 주인이라는 윤숙희씨가 병뚜껑으로 가게를 꾸미기 시작한 것은 8년 전 부터다. 어린 시절 영아원에 맡겨져 고아로 자란 그녀는 꽤 오랫동안 부모님을 찾아 헤매왔다. 하지만 당시 이름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하는 탓에 부모 찾기는 녹록치 않았다.
그러던 중 생각한 방법이 바로 병뚜껑 카페다. 언론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알리면 부모님이 먼저 자신을 찾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 속에 8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윤씨의 잃어버린 가족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인지 '스토리헌터'팀이 윤숙희씨의 가족 찾기에 나서본다. 과연, 50년 전 잃어버린 부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밤 11시 방송.





